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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른 하늘에 하얀 달/Bright Moments

[036일째] 이 동네의 까마귀 관찰

새[鳥]라면 정신을 못 차리고 좋아하는 치라 푸드덕푸드덕 날아가면 일단 쳐다본다.
까마귀는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데다, 그 빛깔이 검고 덩치가 제법 커서 관심이 있는 생물체.
일본에는 까마귀가 참 많아서 (전에 교환학생 시절에도 교내에 까마귀 무리가 상주하고 있었다)
관찰할 기회가 많았는데, 오늘 동네 한 바퀴 돌면서 근처 공원에서 까마귀를 여럿 또 발견!!

어두워서 잘 안 보일 것 같지만 직접 보면 존재감이 후덜덜

정말 영리한 동물인 것 같다. 자기 찍는 줄 어떻게 알고 도망가지 ㄱ-

눈이 의외로.. 무섭..달까 웃기달까 ㅋㅋㅋㅋ 아오오니(青鬼) 생각난다..

까마귀는 참 영악하다고 느낀게, 반짝이는 걸 좋아하는 습성도 왠지 돈이 떠오르게 되고
보통 새들은 멀리서 카메라 꺼내도 도망 안가는데 이놈의 까마귀는 카메라만 꺼내면
나를 슥 돌아보더니 카메라를 유심히 보고는 유유히 걸어가거나 날아간다.. 아앍!!!!

새 키우고 싶다 ㅠㅠ